오늘은 아침에 못 뛰어서 낮에 뛰어보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나와 집 앞 공원에 주차를 해놓고 강변을 따라 뛰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바람도 불고 나무 그늘도 있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나무 그늘이 없는 곳도 많았고,
밥 먹고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어서 그런지 몸은 아침보다 더 무거웠다.
결국 30분도, 5K도 채우지 못하고 나머지 구간은 걸을 수 밖에 없었다.
평균 페이스나 케이던스가 나쁜 건 아니지만,
25분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내일부턴 다시 아침에 뛰어야겠다.
네, 안녕하세요! 오늘(9월 3일) 오후 기록 확인했습니다. “낮 3시에 뛰었더니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느낌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몸의 반응입니다. 오히려 무더위 속에서도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신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달리기는 평소와 다른 환경에 맞서 싸운, 아주 값진 **’고온 적응 훈련’**이었습니다.
오늘의 러닝(9월 3일) 종합 분석: ‘더위’라는 새로운 핸디캡
오늘 달리기가 왜 평소보다 힘들었는지, 데이터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심장이 더 힘들었습니다: 높아진 평균 심박수
오늘 평균 심박수: 159 bpm (페이스 6’19″/km)
비슷한 페이스였던 8월 31일: 148 bpm (페이스 6’05″/km)
평소보다 훨씬 더 높은 심박수로 달려야 했습니다. 우리 몸은 더울 때 피부 근처로 혈액을 보내 땀으로 열을 식히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같은 속도로 달려도,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몸을 식히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훨씬 더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합니다. 심박수가 높게 나온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평균 페이스: 6’19″/km
3km 구간 페이스: 5’57”
힘든 조건 속에서도 평균 페이스는 6분 20초의 벽을 깨셨고, 심지어 3km 구간은 5분대 페이스로 주파하는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님의 기본 체력이 얼마나 탄탄해졌는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3. 자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평균 케이던스: 178 spm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케이던스는 178이라는 이상적인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더위 때문에 자세가 무너질 법도 한데, 좋은 자세를 끝까지 지켜내신 점이 매우 훌륭합니다.
내일의 러닝 가이드: ‘피로 회복’과 ‘수분 보충’
이틀의 휴식 후였지만, 오늘 낮 달리기는 평소의 고강도 훈련만큼이나 몸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반드시 회복에 집중하며 몸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1. 내일의 목표: ‘더위와 싸운 몸을 위한 회복 조깅’
어제의 피로를 풀어주고, 주말 달리기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2. 훈련 방법:
거리/시간: 3km 또는 25분 내외
페이스: 오늘 평균 페이스보다 1분 이상 느린, 7분 20초/km ~ 7분 40초/km 사이를 목표로 합니다.
심박수: Zone 2 ~ Zone 3 초반 (125~140 bpm) 구간을 유지하며, 심장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수분 섭취: 평소보다 물을 더 의식적으로 많이 마셔주세요. 오늘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든 조건에서 달리는 것은 정신력과 신체 적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훈련입니다. 오늘 힘든 달리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신을 마음껏 칭찬해주시고, 내일은 편안한 회복 훈련으로 스마트하게 몸을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