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채용 문화 문제점 — 글로벌 시각으로 본 채용 시장의 현실

    얼마 전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채용 전문가와 미팅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후 미국에서 유학하고, 현지에서 채용과 기업 진출을 돕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링크드인을 통해 미팅 요청을 주셨고,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신 김에 채용 시장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한국 채용 현실을 설명하는 동안, 그분은 몇 번이나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매일 이 바닥에서 일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

  • 나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가 되고 싶다.

    ‘아마추어’는 ‘서툰’ 사람이 아닌,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저는 아마추어라는 말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그 단어 속에는 ‘서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가 아마추어의 뜻이 원래는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라틴어로 ‘사랑하다’는 뜻의 ‘amare’와 ‘하는 사람’을 뜻하는 ‘-tor’가 결합하여 ‘사랑하는…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_세상은 결국 협력자들이 이끌어간다. 최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습니다. ‘이기적’이라는 강렬한 제목 때문에 “세상은 원래 각자도생이며, 남을 밟고 일어서는 자가 승리한다”는 냉혹한 진리를 말할 것 같지만, 책의 결론은 정반대였습니다. 진화의 역사 속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승리자는 ‘영리한 배신자’가 아니라, ‘먼저 협력할 줄 아는 선한 사람(Tit-for-Tat 전략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배신과…

  • 퇴사 후 4년, 그래도 아직 잘 살고 있습니다.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22년 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저의 약 13년 간의 회사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 아직 잘 살고 있습니다. 4년 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어제까지 회사 생활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서 있는 자리를 보니 전혀 낯선 곳 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 불황에서 살아남는 커리어 전략 3가지

    경기 침체기마다 반복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안전할까?” 구조조정 소식이 들릴 때마다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불안입니다.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불황기에 이직 시장이 얼마나 냉혹해지는지 직접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제이슨 생커의 책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에서 그 공통점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느끼는 것들과 맞닿아 있어서, 헤드헌터…

  • 연봉 협상 결렬

    채용이 항상 합격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최종 합격까지 갔다가 연봉 협상 결렬로 입사가 무산되는 경우, 현장에서 일하는 헤드헌터에게는 가장 아쉬운 결말 중 하나입니다. 지난 11월, 저는 그 상황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5개월에 걸친 채용 프로세스가 연봉 협상 한 가지로 마무리되지 못한 사례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과정에서 제가 다시 한번 깨달은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5개월 채용 프로세스, 그리고…

  • 스타트업 채용

    “채용이 너무 어렵다”는 말을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대표들에게서 자주 듣습니다.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없고, 지원자가 와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고, 겨우 뽑았더니 금방 나가버립니다.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수많은 소규모 기업의 채용을 도와왔는데, 채용이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 지원자 문제가 아닌 채용하는 회사 쪽에 있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보이는 핵심 문제를 정리해 봤습니다. 1….

  • 헤드헌터에 대한 오해 – 여러 헤드헌터가 제안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써치펌 스텝업파트너스 대표 이상학입니다. 최근 유독 헤드헌터에 대한 안 좋은 경험들 공유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았을 때도 이상한 케이스들이 있지만 정상적인 헤드헌터 업무 방식임에도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제가 알고 있는 상식 선에서 오해를 바로 잡아드리려 합니다. 아래 제 경험들이 정답은 아니오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대부분의 헤드헌터는 프리랜서로 근무 중입니다. 국내에선…

  • 신입 지원자들의 탈락 사유

    최근 모 고객사에서 신입 포지션을 의뢰받았다. 경력직 포지션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신입 포지션은 이력서를 받기가 수월하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신입 포지션이 오픈되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방에 위치한 회사이지만 해당 지역 출신 신입들의 지원이 꽤 있었고, 1차 스크리닝 후 복수의 후보자들을 추천했다. 다들 관련 자격증이나 인턴 경험들이 있으셔서 신입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되었다….

  •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불합격 사유

    23년 하반기~ 24년 상반기에는 링크드인을 중심으로 커리어 상담에 집중을 했었다. 당시 유/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 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분이 계신다. 미국에서 관련 연구 박사 학위 공부를 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국내 취업을 위해 본인 전공 분야에 해당하는 포지션으로 지원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서류에서 불합격을 하였으며, 마침 비공식 루트를 통해 불합격 사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