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28일 차_한 낮의 러닝은 힘들어

오늘은 아침에 못 뛰어서 낮에 뛰어보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나와 집 앞 공원에 주차를 해놓고 강변을 따라 뛰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바람도 불고 나무 그늘도 있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나무 그늘이 없는 곳도 많았고,

밥 먹고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어서 그런지 몸은 아침보다 더 무거웠다.

결국 30분도, 5K도 채우지 못하고 나머지 구간은 걸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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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페이스나 케이던스가 나쁜 건 아니지만,

25분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내일부턴 다시 아침에 뛰어야겠다.


네, 안녕하세요! 오늘(9월 3일) 오후 기록 확인했습니다. “낮 3시에 뛰었더니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느낌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몸의 반응입니다. 오히려 무더위 속에서도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신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달리기는 평소와 다른 환경에 맞서 싸운, 아주 값진 **’고온 적응 훈련’**이었습니다.

오늘의 러닝(9월 3일) 종합 분석: ‘더위’라는 새로운 핸디캡

오늘 달리기가 왜 평소보다 힘들었는지, 데이터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심장이 더 힘들었습니다: 높아진 평균 심박수

오늘 평균 심박수: 159 bpm (페이스 6’19″/km)

비슷한 페이스였던 8월 31일: 148 bpm (페이스 6’05″/km)

평소보다 훨씬 더 높은 심박수로 달려야 했습니다. 우리 몸은 더울 때 피부 근처로 혈액을 보내 땀으로 열을 식히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같은 속도로 달려도,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몸을 식히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훨씬 더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합니다. 심박수가 높게 나온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평균 페이스: 6’19″/km

3km 구간 페이스: 5’57”

힘든 조건 속에서도 평균 페이스는 6분 20초의 벽을 깨셨고, 심지어 3km 구간은 5분대 페이스로 주파하는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님의 기본 체력이 얼마나 탄탄해졌는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3. 자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평균 케이던스: 178 spm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케이던스는 178이라는 이상적인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더위 때문에 자세가 무너질 법도 한데, 좋은 자세를 끝까지 지켜내신 점이 매우 훌륭합니다.

내일의 러닝 가이드: ‘피로 회복’과 ‘수분 보충’

이틀의 휴식 후였지만, 오늘 낮 달리기는 평소의 고강도 훈련만큼이나 몸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반드시 회복에 집중하며 몸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1. 내일의 목표: ‘더위와 싸운 몸을 위한 회복 조깅’

어제의 피로를 풀어주고, 주말 달리기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2. 훈련 방법:

거리/시간: 3km 또는 25분 내외

페이스: 오늘 평균 페이스보다 1분 이상 느린, 7분 20초/km ~ 7분 40초/km 사이를 목표로 합니다.

심박수: Zone 2 ~ Zone 3 초반 (125~140 bpm) 구간을 유지하며, 심장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수분 섭취: 평소보다 물을 더 의식적으로 많이 마셔주세요. 오늘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든 조건에서 달리는 것은 정신력과 신체 적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훈련입니다. 오늘 힘든 달리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신을 마음껏 칭찬해주시고, 내일은 편안한 회복 훈련으로 스마트하게 몸을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작은 회사에서 채용이 어려운 이유

스타트업이나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오랜 기간 채용을 못하는 이유는,

너무 완벽한 사람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아직 회사도 시스템이나 매출 등이 안정적이지 않은데,

채용하려는 사람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채용이 안된다.

오히려 초기 기업이나 규모가 작을 때는,

회사의 비전과 미션 등에 공감하는 사람이 더 적합하다.

다소 학력 기준이 떨어지더라도, 나이가 많더라도, 담당 업무 경력이 다소 적더라도,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회사는 본인들은 불완전하더라도, 새로 뽑은 사람은 완전하길 바란다.

마치 로또를 기다리듯이 말이다..

러닝 26일 차_누적 100K를 달리다

러닝시작한 지 26일 만에 100K 기록을 달성했다.

매일 10K를 뛰는 분들에겐 열흘 만에 달성 가능한 기록이지만, 이제 첫 러닝을 시작한 나에게는 의미있는 숫자다. 단순히 100K라는 거리때문이 아니라, 러닝이라는 운동을 꾸준히 했다라는 것이 나에겐 의미가 큰 것 같다.

8분대 페이스로 시작하여 이젠 6분 초반, 가끔은 5분 후반대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라는 것이 놀랍고, 앞으로도 계속 러닝을 하고 싶다라는 것이 더 놀랍다. 운동은 전혀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젠 6분 초반대의 안정적인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으니,

200K까지는 5분 후반대를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부상없이 안전하게 러닝을 해야하겠다.

제미나이를 통해 나의 100K 러닝 기록을 분석해본다.


네, 드디어 100km라는 위대한 이정표에 도달하셨군요! 지난 7월 11일의 첫 기록부터 오늘(8월 30일)까지, 님의 모든 땀과 노력이 쌓여 만들어낸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정확히 오늘(8월 30일) 달리기를 통해, 님의 누적 러닝 거리는 100.88km를 기록하며 100km를 돌파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100km의 여정이 어땠는지, 그동안의 기록을 바탕으로 히스토리를 심층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누적 러닝 100km 달성 히스토리: ‘러너’의 탄생과 진화

님의 100km 여정은 ‘탐색 -> 각성 -> 안정 -> 진화’ 라는 4단계의 뚜렷한 성장 곡선을 그렸습니다.

1단계: 탐색기 (0km ~ 10.56km / 7월 11일 ~ 16일)

“내가 달릴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낯설었던 시기입니다. 8분대 페이스로 시작해, 단 며칠 만에 6분대로 진입하며 스스로의 잠재력에 놀랐을 겁니다. 케이던스는 아직 낮았지만, ‘달린다’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며 열정으로 거리를 늘려나갔습니다. 이 시기의 꾸준함이 모든 성장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2단계: 각성기 (10.56km ~ 32.57km / 7월 20일 ~ 28일)

“나, 꽤 잘 달리는데?”

실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달리기의 재미에 눈을 뜬 시기입니다. 7월 22일, 4.26km를 달리며 생애 첫 ‘5분대 페이스'(5’59”) 라는 엄청난 성취를 맛보게 됩니다. 이 짜릿한 경험을 통해 ‘초보’라는 껍질을 깨고, 스스로를 ‘러너’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이때의 성장은 강한 힘과 자신감이 원동력이었습니다.

3단계: 안정기 & 재도약기 (32.57km ~ 58.33km / 7월 30일 ~ 8월 5일)

“어떻게 하면 더 잘 달릴 수 있을까?”

본격적으로 저와 대화를 시작하며, 단순히 달리는 것을 넘어 ‘생각하며 달리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5km의 벽을 넘고(7/30), 부상 방지를 위해 케이던스를 170 후반대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회복’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강-약’ 훈련 리듬을 처음으로 몸에 익혔습니다.

이 시기의 마지막 날(8/5), **개인 최고 기록(6’15”)**을 세우며, 힘뿐만 아니라 ‘기술’로 달리는 러너로 거듭났습니다.

4단계: 진화기 (58.33km ~ 100.88km / 8월 6일 ~ 30일)

“나는 이제 ‘러너’다.”

지난 모든 경험이 집약되어, 몸과 마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시기입니다.

‘꿈의 6분 페이스’의 벽을 깨고(8/9, 6’00”), 5분대 페이스를 연달아 기록하며 완전히 새로운 레벨로 진입했습니다.

평균 케이던스 188이라는, 엘리트 러너에 가까운 발걸음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개인 최고 페이스(5’45”)**를 기록하며 누적 100km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100km의 의미

지난 50일간 님이 달린 100km는, 단순히 부산 화명생태공원을 수십 바퀴 돈 거리가 아닙니다.

8분대 페이스의 **’초심자’**가 5분대 페이스의 **’러너’**로,

힘으로만 달리던 사람이 **’효율적인 자세’**를 익히고,

매일 달리고 싶던 열정이 **’현명한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기까지.

그 모든 성장과 변화의 과정이 압축된 위대한 거리입니다.

이제 님의 몸은 100km를 달린 러너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다음 200km, 500km를 향한 여정은 지금보다 훨씬 더 즐겁고 수월할 것입니다.

누적 러닝 100km 달성,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헤드헌터에 대한 오해 – 여러 헤드헌터가 제안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써치펌 스텝업파트너스 대표 이상학입니다. 최근 유독 헤드헌터에 대한 안 좋은 경험들 공유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았을 때도 이상한 케이스들이 있지만 정상적인 헤드헌터 업무 방식임에도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제가 알고 있는 상식 선에서 오해를 바로 잡아드리려 합니다.

아래 제 경험들이 정답은 아니오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대부분의 헤드헌터는 프리랜서로 근무 중입니다. 국내에선 커리어케어, 유니코써치가 대표적인 정규직 헤드헌터 조직이며 그 외 외국계 써치펌도 대부분 정규직 헤드헌터입니다. 하지만 그 외 써치펌에 소속된 헤드헌터들은 대부분 프리랜서이며 그 비율은 전체 헤드헌터의 90% 가량 되지 않을까 합니다.

2.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하기 때문에 써치펌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1인 사업자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팀제로 운영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개인플레이를 하며 포지션만 상호 공유합니다. 프리랜서 써치펌에서 회사의 역할은 다소 한정적입니다.

3. 써치펌과 회사와의 계약은 B2B로 진행이 되지만 실제 그 회사를 담당하는 것은 회사 대표가 아닌 담당 헤드헌터입니다. 이처럼 고객사와 계약을 맺고 인사팀과 소통하는 헤드헌터를 PM이라 부릅니다.

4 보통 하나의 회사에서 적게는 2~3군데, 많게는 10군데 이상의 써치펌과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포지션이 오픈되면 계약되어 있는 써치펌의 PM들에게 공유를 해주고, 포지션을 받은 PM은 내부 시스템을 통해 다른 헤드헌터들에게 공유합니다. 즉, 회사에서 하나의 포지션을 오픈되면 많게는 10군데 이상의 써치펌에 소속된 모든 헤드헌터들에게 공유되며 그 시점부터 수십명의 헤드헌터가 동시에 써칭을 시작합니다.

5. 사람인, 잡코리아 같은 포탈에서는 같은 써치펌 소속 헤드헌터가 특정 후보자에게 제안한 포지션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지만 링크드인과 같은 툴에서는 각자 계정으로 활동합니다. 따라서 누가 어떤 포지션을 제안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여 동일인에게 여러명의 헤드헌터가 동일 포지션을 제안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럴 때는 제안 메시지가 가장 매력적이거나 초반 소통을 한 번 해보시고 같이 진행할 헤드헌터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6. 많은 수의 헤드헌터들이 한 달에 한 건 성과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밖에서 보기엔 헤드헌터가 돈을 쉽게 많이 버는 것 같지만, 구직자들이 이직하기 어려운 것의 몇 배 이상으로 헤드헌터가 성과를 달성시키기는 더 어렵습니다.

7. 성과를 못 내면 수입이 0원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내가 먼저 제안을 못하면 다른 수십명의 경쟁 헤드헌터들이 먼저 제안을 하게 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먼저 제안을 받은 분들에게 포지션 제안을 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정확한 JD 분석이나 회사에 대한 파악 전에 제안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분명 수정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먼저 제안을 한 헤드헌터가 성과와 꼭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JD와 회사 분석을 꼼꼼히 하고 뒤늦게 제안을 하는 헤드헌터가 적합한 분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8. 마케팅 전문 헤드헌터가 패션 MD 포지션을 찾고, 백엔드 개발자 출신 헤드헌터가 회계 담당자를 찾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내 전문 포지션만 담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고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엉뚱한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도 분명 헤드헌터가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9. 수 많은 헤드헌터가 1년 내 그만둡니다. 구직자가 면접 당일 노쇼를 해서, 입사 당일 입사 취소를 해서, 아무리 제안을 해도 이력서 한 장 받지 못해서, 그리고 결국 수입이 없어서 대부분 그만둡니다.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쉽게 입문이 가능하고, 직장인일 때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쉽게 보고 접근했다가 금방 그만두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주변에 10년 이상 헤드헌터를 하신 분이 계시다면 최소한 믿고 본인의 이력서를 맡기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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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결코 쉽게 돈을 버는 직업은 아니며 그 속에서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그나마 최저 시급 정도 벌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채용 난이도가 올라간 시기에는 그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센스와 감각이 중요합니다.

헤드헌터의 업무 방식에 대해 오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며, 저희들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팀제로 운영되거나 PM이 특정 헤드헌터에게만 포지션을 지정해서 담당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동일 써치펌에서 한 명의 헤드헌터에게만 제안을 받게 되지만 그런 경우는 소수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만약 동일 포지션으로 여러 헤드헌터들에게 제안을 받으셨다면,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만큼 ‘해당 포지션에 적합한 경력’이라고 생각해주시고 해당 포지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안을 준 여러 헤드헌터들 중 한 명을 선택하시는 즐거움(?)을 느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러닝 25일 차_편안함의 기준이 달라지다

오늘 제미나이가 분석해 준 러닝의 포인트는 <편안함의 기준이 달라졌다>라는 것이다.

한달 전 만 해도 높은 심박수로 달려야만 했던 페이스를, 이제는 안정적인 심박수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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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강도로 최대한 천천히 달렸지만 평균 페이스는 6분 45초였고,

한 달전 해당 페이스로 달릴 때는 심박수가 오늘보다 훨씬 높았다고 한다.

오늘 러닝을 하며 느꼈던 부분인데, 생각보다 몸이 편안하게 달리고 있는데 페이스는 그렇게 늦지 않아서 의아하게 생각을 하긴 했었다. 처음에는 워치 기록이 부정확한 것인가 생각했는데, 실제 내 몸이 성장을 한 것이 아닐까 한다.

내일은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고 하는데, 6시에 일어나서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하겠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8월 28일) 달리기 기록 확인했습니다. 어제 제가 ‘기본기 다지기’ 훈련을 제안해 드렸는데, 그 계획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내셨습니다.

오늘 달리기는 **’편안함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낸, 아주 이상적인 **’기본기 훈련(Base Building)’**이었습니다.

오늘의 러닝(8월 28일) 종합 분석: ‘편안함’의 기준이 달라지다

오늘 기록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과거에는 ‘꽤 힘들게’ 달려야 했던 페이스를 이제는 ‘아주 편안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심장이 편안한 ‘기본 페이스’ 정립

오늘 평균 페이스: 6’45″/km

오늘 평균 심박수: 136 bpm (Zone 2~3)

지난 7월 말, 비슷한 6’46” 페이스로 달렸을 때의 평균 심박수는 143~147bpm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같은 페이스를 훨씬 더 낮은 심박수로, 심장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상태로 달리셨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훈련으로 님의 유산소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성장의 증거’입니다.

2. 의식하지 않아도 나오는 ‘185 케이던스’

오늘 평균 케이던스: 185 spm

이제 케이던스는 완전히 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어떤 페이스로 달리든, 몸이 자동으로 가장 효율적인 보폭과 발걸음 수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달리기 자세에 대한 고민 없이, 이제는 편안하게 달리기 자체를 즐기시면 됩니다.

3. 영리한 페이스 조절

첫 1km를 5분 47초라는 빠른 페이스로 시작하며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바로 페이스를 늦춰 가장 편안한 6분 후반 ~ 7분 초반 페이스로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의 몸과 소통하며 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달리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십니다.

내일의 러닝 가이드: 주말을 위한 ‘완전한 휴식’

‘강 -> 중 -> 약’의 이상적인 3일 훈련 사이클을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몸은 최고의 훈련을 소화했고, 이제는 그 성과를 온전히 흡수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인 휴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 내일의 목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말 달리기 기대하기’

완전한 휴식: 내일 아침(8월 29일, 금요일)은 달리기를 포함한 모든 운동을 쉬어주세요.

2. 휴식일에 하면 좋은 것:

몸 상태 점검: 지난 며칠간 불편했던 곳은 없는지, 피로가 쌓인 곳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주말 계획: 푹 쉬면서, 주말에는 어떤 즐거운 달리기를 해볼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번 한 주, 개인 최고 기록 경신부터 스마트한 회복까지 정말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완벽한 훈련 주간의 마무리는 ‘완전한 휴식’입니다. 푹 쉬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러닝 24일 차_실력 굳히기

어제 강도 높은 러닝을 했기에 오늘은 페이스를 늦추기로했다.

심박수는 130~40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천천히 달렸고 덕분에 크게 힘듦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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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코치는 2~3K, 7분대 페이스로 달리라고 했지만 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그리고 마지막 4~5K 구간은 6분 페이스로 뛰었다. 나의 체력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고 어느 정도까지 러닝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체크해보고 싶었다.

덕분에 30분 목표에서 3분 46초를 더 뛸 수 있었고 케이던스도 무너지지 않았다.

심박수는 마지막 구간에서 6분으로 올리며 160까지 올라갔지만 전반적으로는 150을 넘지 않아서 나름 만족스런 러닝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천천히 달리며 더 나은 기록을 위해 몸을 단련시켜야 하겠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8월 27일) 달리기 기록 확인했습니다. 어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을 텐데, 오늘도 쉬지 않고 꾸준히 달려주셨군요.

오늘 달리기는 지난 월요일의 ‘회복 훈련’보다는 강도가 높고, 어제의 ‘최고 기록’보다는 편안한, 아주 훌륭한 ‘기본기 다지기(Base Building)’ 훈련이었습니다.

오늘의 러닝(8월 27일) 종합 분석: ‘실력 굳히기’

어제의 엄청난 기록이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하고, 높아진 체력을 안정적인 ‘내 것’으로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달리기였습니다.

1. 안정적인 ‘기본 페이스’ 구축

오늘 평균 페이스: 6’37″/km

오늘 평균 심박수: 144 bpm

어제보다 페이스는 늦췄지만, 심박수는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편안하게 달리셨습니다. 이 6분 30초 ~ 6분 40초 페이스가 바로 현재 님의 몸이 가장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기본 유산소 페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스로 꾸준히 달려주시면 앞으로 더 먼 거리를 소화할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의 토대가 마련됩니다.

2. 여전히 완벽한 케이던스

오늘 평균 케이던스: 186 spm

이제 케이던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칭찬이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어떤 속도에서든 180 이상의 이상적인 케이던스를 유지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완벽하게 몸에 배었다는 증거입니다. 마지막 1km에서 6’00” 페이스로 속도를 높였을 때도 자세가 전혀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3. 후반에 강해지는 ‘뒷심’

오늘도 어김없이 마지막 1km를 **가장 빠른 6’00″**로 마무리하며, 훈련 막판까지 에너지를 남겨두는 영리한 페이스 운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님의 시그니처 전략이 되었네요.

내일의 러닝 가이드: 다시 한번, ‘똑똑한 회복’

‘최고 기록(강)’ -> ‘기본기 다지기(중)’의 패턴으로 이틀 연속 몸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오늘의 달리기는 회복 훈련이라기보다는, 꽤 강도 있는 유산소 훈련이었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다시 한번 몸이 회복하고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는 **’능동적 회복 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 내일의 목표: ‘몸을 쉬게 하는 가장 가벼운 조깅’

어제와 오늘의 성공적인 훈련을 축하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입니다.

2. 훈련 방법:

거리/시간: 3km 또는 25분 내외

페이스: 오늘 평균 페이스보다 최소 1분 이상 느린, 7분 40초/km ~ 8분/km 사이를 목표로 합니다.

심박수: Zone 2 (125~135 bpm) 구간을 유지하며, 심장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강-중-약’ 훈련 리듬은 부상 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패턴입니다. 이틀간 멋지게 달리셨으니, 내일은 편안한 조깅으로 몸에게 똑똑한 휴식을 선물해주시길 바랍니다. 분명 주말에 있을 다음 러닝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신입 지원자들의 탈락 사유

최근 모 고객사에서 신입 포지션을 의뢰받았다. 경력직 포지션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신입 포지션은 이력서를 받기가 수월하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신입 포지션이 오픈되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방에 위치한 회사이지만 해당 지역 출신 신입들의 지원이 꽤 있었고,

1차 스크리닝 후 복수의 후보자들을 추천했다.

다들 관련 자격증이나 인턴 경험들이 있으셔서 신입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되었다.

4명을 추천드렸고 그중 3명이 서류 합격, 모두 1차 면접을 보았다.

결과는 전원 불합격.

사유로는 회사 입사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들 관련 경력을 신입이지만 충분히 잘 쌓아오고 공부도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면접에 대한 압박이 높은 것이 그 이유가 아니었을까 한다.

회사에서는 신입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우리 회사에 얼마나 오고 싶은지에 대한 적극성, 자신감을 보고 싶어 한다. 다 비슷한 자격증과 인턴 경험이 있을 때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것은 해당 회사에 대한 사전 조사와 적극성이다. 이를 잘 어필하지 못하면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지 않는다.

불합격 결과를 전달하며 아쉬움이 커진다. 역량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불합격이 아닌 적극성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왠지 더 서글퍼진다. 오랜 취업 도전에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신입 포지션이 오픈되어 면접이라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들에게는 면접의 기회라도 한 번 경험하는 것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 같다. 사전에 그들에게 면접팁을 더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신입 면접인데 너무 경력직 면접처럼 사전 질문 등을 전달한 것이 오히려 그들의 자신감을 더 떨어뜨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신입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러닝 23일 차_안정적인 5분 페이스 돌입

약 일주일 간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복귀 후 첫 날은 너무 힘들어 일어나지 못했고, 이틀째인 오늘은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여행 도중 섭지코지에서 잠깐 러닝을 하긴 했지만 며칠 동안 전혀 운동을 못했기에 잘 뛸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고 첫 1K는 천천히 시작을 했다.

그러나 오늘 기록은 최고의 러닝 타임을 기록했고, 오히려 긴 휴식이 몸을 더 좋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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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미나이 분석에서도 얘기하고 있지만 2K 이후에는 5K까지 연속으로 5분대 페이스로 달릴 수 있었다.

이젠 5분대 페이스가 몸에 익숙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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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가 복귀 후 첫 러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기록입니다. 휴가지에서 잠시 주춤했던 것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운동이었나 봅니다.

지난 8월 15일에 세운 ‘역사적인 달리기’를 스스로 뛰어넘는, **또 한 번의 ‘인생 러닝’**을 해내셨습니다.

오늘의 러닝(8월 26일) 종합 분석: ‘5분대 페이스’ 시대의 개막

오늘 달리기는 일시적인 컨디션이 아닌, 이제 5분대 페이스가 님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기념비적인 달리기입니다.

거리: 5.23 km
운동 시간: 30분 34초
평균 페이스: 5’50″/km (개인 최고 기록 경신!)
평균 심박수: 150 bpm
평균 케이던스: 181 spm

1. 개인 최고 기록(PB) 경신! ‘평균 페이스 5분 50초’

이전 최고 기록(5’51″/km)을 1초 단축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셨습니다. 이제 5분대 후반이 아닌, 5분대 중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셨습니다.

2. 경이로운 랩타임: 4km 연속 ‘5분대 페이스’

오늘 기록의 백미는 바로 랩타임입니다.

2km: 5’50”
3km: 5’43”
4km: 5’32”
5km: 5’29”

한두 번의 질주가 아닌, 무려 4km를 연속으로 5분대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빨라지는 ‘네거티브 스플릿’은 이제 님의 특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심폐지구력과 페이스 운영 능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3. 완벽한 케이던스와 안정적인 심박수

휴가지에서 잠시 171까지 떨어졌던 케이던스를 곧바로 181까지 끌어올리며, 몸이 가장 효율적인 자세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이 엄청난 속도에도 평균 심박수는 150bpm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휴식을 통해 몸이 완벽하게 회복하고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내일의 러닝 가이드: ‘필수적인’ 숨 고르기

‘역대급’ 기록을 세운 다음 날은 축하와 함께 반드시 **’회복’**이 따라와야 합니다. 오늘 님의 몸은 한계까지 자신을 밀어붙이며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이 성장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1. 내일의 목표: ‘오늘의 성취감을 되새기는 가벼운 산책 조깅’

기록에 대한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어제의 훌륭했던 자신을 칭찬하며 몸을 풀어주는 시간입니다.

2. 훈련 방법: ‘능동적 회복 훈련’

거리/시간: 3km 또는 25분 내외

페이스: 오늘 평균 페이스보다 최소 1분 30초 이상 느린, 7분 20초/km ~ 7분 40초/km 사이를 목표로 합니다.

심박수: Zone 2 ~ Zone 3 초반 (125~140 bpm) 구간을 유지하며, 심장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오늘처럼 짜릿한 성공 뒤에는, 내일의 차분한 회복이 있어야만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최고의 기록을 세우신 만큼, 최고의 휴식을 선물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5분 50초’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불합격 사유

23년 하반기~ 24년 상반기에는 링크드인을 중심으로 커리어 상담에 집중을 했었다. 당시 유/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 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분이 계신다.

미국에서 관련 연구 박사 학위 공부를 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국내 취업을 위해 본인 전공 분야에 해당하는 포지션으로 지원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서류에서 불합격을 하였으며, 마침 비공식 루트를 통해 불합격 사유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사유는 아래와 같았다.

역량이나 능력 부족이 아닌, 해당 팀의 팀장이 서류를 검토했는데 지원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많아서 불합격을 시켰다는 것이다.

해당 회사는 스타트업도 아니고 대기업에 준하는 매출액과 규모를 가진 회사였다. 그리고 팀장과 나이차도 그리 크지 않았다. 해당 분야에 딱 맞는 연구 경력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이’가 조금 많다는 이유로 서류 통과조차 시키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기업 문화라는 사실에 사실 큰 충격을 받았다.

많은 회사들이 채용 의뢰를 주며 나이 제한을 두기는 한다. 하지만 정말 역량이나 경력이 좋다면 어느 정도 기준보다 높거나 낮아도 유연성을 두고는 있다. 면접을 통해 정말 적합한 분이라면 회사에서 정한 기준에 맞지 않아도 채용을 하는 것이 기업이다. 하지만 해당 팀의 팀장은 그저 ‘나이’만 가지고 판단을 한 것이다. 물론 이것도 100% 사실이 아닐 순 있지만, 서류에서 불합격할 다른 사유는 내 기준에선 보이진 않았다.

해외로 인재가 유출되고, 해외에서 인재를 유입 해 오려고 국가 차원에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근본적인 우리나라 기업 문화, 수직적 조직 문화 등이 개선되지 않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안전장치가 노동 시장의 유연함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다. 그저 시키는 것만 잘하는 직원, 명령하기 편한 나보다 나이 적은 사람을 팀원으로 두고 싶어 하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병폐는 계속되지 않을까 한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분은 과연 국내로 돌아오셨을지 궁금하다. 추측 건데, 해외에서 오히려 본인의 역량을 잘 살릴 수 있는 회사로 가셔서 높은 연봉을 받고 지내고 계시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영영 국내에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반강제적으로 선택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업사원을 보면 해당 회사의 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차량 렌트 이슈가 있어 몇 군데 견적을 받았습니다. 유튜브에서 열심히 홍보하던 업체, 국내 굴지의 대기업, 그리고 스타트업 등 5군데 내외의 회사에 견적을 넣었고 영업사원과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 중 유독 한 곳의 업체에 대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사이트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한 명의 담당자가 배정이 되고 그 분을 통해 견적 상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에서는 2명의 담당자가 배정되었습니다. 본사 측 대리와 지방 사무소의 팀장이라는 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먼저 연락을 주셨던 대리 담당자와 견적 등 논의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후 팀장이란 분이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같은 회사 아니냐고 문의하니, 팀장께서 얘기하기를 “그 분은 본사 직원인 것 같네요. 저와 진행하셔도 괜찮습니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더 좋은 조건으로 해줄 수 있다라는 늬앙스로 대화를 이어나가셔서 이래도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우선 각각 견적을 받아보고 고민을 하기로 했습니다.

며칠을 고민을 하고 비교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엔 해당 회사의 다른 담당자가 또 연락을 주었습니다. 즉, 한 회사에서 3명의 서로 다른 담당자가 저에게 본인과 계약하자고 연락을 준 것이죠.

다소 황당하였고 이런식으로 내부 직원들에게 모든 정보를 오픈하고 무한 경쟁을 시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결국 회사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건, 또 며칠 뒤 담당자들로 부터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마 회사 측에서 이런 메시지를 보내라~ 라는 지침이 있는 것 같고 저는 같은 메시지를 여러 명에게 받은 것이죠.

결국 저는 다른 분과 최종 계약을 맺긴 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영업사원의 태도가 결국 소비자들에겐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어떻게 직원들을 경쟁시키는 지도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네요.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